파주시가 Y대 이모 교수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10일 전체회의에서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과정에서 불거진 금호건설의 금품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 심의과정에서 명단 유출 가능성을 제기한 이모 교수에 대해 법률적 검토에 들어갔다.
파주시 관계자는 "우리는 금호건설과 이모 교수 사이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쓴 처지"라며 "변호사에 오늘 중으로 자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파주시는 조달청에 발주를 요청한 입장일 뿐이지 금호건설과 심의위원 사이에 낄 아무런 여지도 없다"면서 "'건설사가 심의위원에게까지 상품권을 줬는데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지 않았을 리 없다'라는 인식 때문에 파주시의 이미지 손상이 막대하다"고 말했다.
명단 유출 가능성에 대해선 "이 교수가 밝혔듯이 건설사들이 관리하는 교수명단 만해도 3000명이 넘는다. 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로비하는 것까지 우리가 막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이모 교수에 대한 소송과는 별도로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금호건설에도 명예훼손과 관련한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임중진 기자 limjj@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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