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칼리이온수생성기를 사용하는 소비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알칼리이온수 하루 권장 음용량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료기기인 알칼리이온수생성기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한국소비생활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알칼리이온수생성기에 대한 소비자 모니터링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식약청에서 권장하는 1일 알칼리이온수 음용량(500 ~ 1000 mL)을 숙지하고 음용한다는 소비자는 39.5%에 불과했다.
권장음용량 보다 적게 음용하는 소비자는 34%, 권장음용량을 초과해 음용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26.5%로 나타나 알칼리이온수 적정 음용량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연구로 실시한 소비자 면접조사결과,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20세 이상의 일반인(911명) 중 70%가 알칼리이온수생성기가 의료기기인지를 모르고 있었다.
또한 이 기기의 판매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3.3%로 높게 나타나 알칼리이온수생성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이 연구에서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전국 소비자단체 소비자 상담실에 접수된 알칼리이온수생성기 관련 상담 건수를 분석한 바, 품질(pH 값, 성능, 기기 불량 등)에 대한 불만사항이 2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 기기에 대한 정보(정확한 사용목적, 과대광고 여부 등) 요청이 20.3%로 나타나 올바른 정보제공 및 품질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알칼리이온수를 과량음용시 나타날 수 있는 발진,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권장음용량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 알칼리이온수생성기의 사용자에 대한 홍보 및 판매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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