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국익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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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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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도입 시기 및 방법에 신중해야"
 
 한승수 국무총리는 10일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설명하고 경제계와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3가지 시나리오를 토대로 전문가그룹 여론조사, 공청회, 국민 여론조사 등 공개적이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 총리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과 관련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익과 기업들의 국가경쟁력, 그리고 수용능력을 충분히 고려한다는 원칙이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전략은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국 상.공업계가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총량제한 배출권 거래제나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같이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도입 시기와 시행방법 등을 신중하게 다루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본격 회복국면으로 들어서기까지는 재정.금융.세제 등 여러 부문에서 경기확장적 정책방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의 연장과 상속세제의 개선을 통한 기업인의 의욕을 북돋워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참석 기업인들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 확대, 부산 도심 철도시설 외곽 이전, 새만금 방수제 조기 착공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 총리와 손 회장을 비롯한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상의 회장단 등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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