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건보료 7년새 1인당 두 배 증가

1인당 월 건강보험료(개인부담)가 7년 새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월 건강보험료는 2만6837원으로 2002년 1인당 월보험료 1만3425원 보다 100%가량 늘었다.

또 올해 상반기 1인당 월 보험료(개인부담)는 2만8743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만7558원 보다 4.3% 늘었다.

올해 건강보험료율 동결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률 때문에 보험료가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전체 보험료도 같은 기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료 부과총액은 24조9730억원으로 2002년 10조9277억원 보다 129% 늘었다.

올해 상반기 보험료부과액은 총 13조5663억원으로 연말에는 지난해 총 보험료보다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진료비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요양기관 총진료비는 19조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17조368억원 보다 11.8% 증가했다고 공단은 말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6조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2276억원 보다 15.4% 늘었다.

공단 관계자는 "2005년 암환자 본인부담률이 기존 20%에서 10%로 주는 등 보장성이 확대된데다 진료비도 매년 늘면서 건강보험료 역시 함께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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