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일정에 우주항공株 출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8-10 16: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우리나라 첫 우주로켓 나로호(KSLV-Ⅰ)의 발사 일정에 따라 우주항공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거리고 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시스템 전문업체인 쎄트렉아이가 8.58% 급등한 것을 비롯해 한양이엔지(11.40%), 비츠로테크(11.24%), 퍼스텍(5.57%) 등 우주항공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AP시스템(9.30%) 역시 급등세를 나타냈다. AP시스템은 위성 제조업체인 아태위성산업이 코닉시스템과 합병하면서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이날 우주항공 관련주들의 급등세를 불러온 것은 국내 첫 우주로켓 나로호 발사 재추진 소식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7일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를 연기시킨 '기술적 이슈'는 단순한 측정 오류인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측이 책임 있는 기관을 통해 '기술적 이슈'와 관련된 공식 결과를 보내오면 나로호 발사가 조만간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 우주항공 관련주들은 나로호 발사 일정에 따라 주가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일에는 나로호 발사가 오는 11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대부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다음 날인 4일에는 기술적 이슈가 발견돼 발사 일정이 또다시 연기됐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대부분 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하는 등 하루 만에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술적 이슈와 관련한 러시아 측의 공식 확인은 수일 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아직은 발사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기 때문에 진행 추이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