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방북 소식에 남북 경협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인 광명전기는 전날보다 135원(11.49%) 오른 1310원에 거래를 마쳤고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신원도 3.16% 올랐다.
현대상선도 10.90%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재영솔루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이화전기도 14.05% 오르며 상한가에 근접했다.
현 회장은 이날 오후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 모씨 석방 교섭을 위해 방북했다.
증권업계는 남북 경협주가 그 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여온 점을 감안할 때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주에도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북한에 억류 중인 여기자 2명의 석방 교섭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경협주들이 급등했지만 정작 여기자 석방 이후 일제히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협 관련주들은 북한 관련 소식에 나올 때마다 실적과 뚜렷한 연관성 없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따라서 관련 재료가 소멸하면 주가가 다시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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