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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 생태하천복원 상상도 |
홍제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벤치마킹해 10월말 완공 목표로 진행중인 청계천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홍제천은 북한산에서 종로구, 서대문구, 마포구를 지나 한강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으로 70년대 이후 도심기능 강화로 수질이 악화됐고 내부순환로 완공 뒤에는 점차 건천화 돼 하천 기능을 상실했다.
마포구는 건천화 해소를 위해 사업비 75억원을 투입, 총 길이 11km 중 관내 2.4km 구간에 한강물을 끌어올려 흘려보내는 '물흘리기 사업'을 지난해 완료했다.
또 87억원을 들여 복개구조물(440m)철거하고 음악분수, 수변테크, 징검여울, 자전거도로 등을 설치하는 하천정비사업을 진행해 현재 7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불광천 합류지점에서 성산교까지 홍제천 위쪽 800m구간에는 2만1000㎡규모의 '초록숲길'을 조성해 교목, 관목 등 총 39종 8만주를 심고 1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만들어 문화예술 공연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초록숲길 중 500m 구간에는 무선인터넷존, UCC동영상 상영존, 디지털 조명시설 등을 설치해 U-서비스 공간을 조성한다. 구는 지난 4월 국토해양부 유시티(U-city) 시범도시로 선정돼 추진하는 '아현뉴타운 U-커뮤니티센터', 'U-파크 애비뉴'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 95개를 설치하고 144개의 재해방송용 스피커를 설치해 재해 발생시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을 가동, 비상상황을 즉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 스피커는 평상시 음악 방송용으로 활용된다.
한편 구는 지난 4월 월드컵 경기장을 끼고 흐르는 불광천 산책로를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로 분리하는 공사를 완공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홍제천과 불광천은 은평, 서대문, 마포구 주민들이 한강으로 나가는 운동코스로 애용하는 등 인근 주민들의 이용이 많다"며 "이번 사업으로 복원될 하천들이 한강 르네상스 사업으로 변모할 한강변과 어우러져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공사가 완료되는 10월 말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하는 홍제천 생태복원 공사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임중진 기자 limj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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