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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이 대우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의 지분으로 참여 중인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조감도. |
워크아웃 중인 우림건설이 알제리 지역에서 관급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경영정상화를 향한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올해 알제리에서 확보한 공사매출 지분만 2억7400만 달러에 이른다.
우림건설은 지난해말 수주해 올초 공사가 시작된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부지조성공사에 대우건설, 삼환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20%의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총 공사매출 규모는 6억9000만달러다.
또 알제리 서부 오랑(Oran)시 인근 1억1000만 달러 규모 2개 플랜트 공사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우림건설 지분 49%)로 선정돼 수주가 유력하다.
6억5000만 달러의 총 공사매출이 기대되는 알제리 부이난 신도시 부지조성공사도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 국내 5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계약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우림건설의 지분은 12.25%.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우림건설의 알제리 지역 사업현장은 4개 지역으로 늘어난다.
우림건설은 한-알제리 경제협력이 본격화 된 지난 2006년 초부터 한-알제리 경제협력단에 적극적으로 참여, 부이난에 한국식 신도시 개발을 제안하는 등 알제리 정부와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왔다.
그러나 올해 초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로 분류돼 해외관급공사 수주를 위한 은행권 보증서를 발급이 어려워져 그간 공을 들였던 공사 수주활동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주도로 채권단을 설득, 신속하게 보증서 발급문제를 해결해 수주를 위한 기업신뢰도 유지를 할 수 있었다.
김진호 우림건설 총괄사장은 "꾸준한 현지 네트워크 관리를 통한 신뢰도 구축이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워크아웃 건설사로서 수주활동에 어려움을 겪자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증서를 발급 받는 등 은행권의 지원에 힘입어 알제리가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림건설은 시디압델라 신도시내 시범단지, 비즈니스센터 개발 등 건축공사와 도로, 댐, 항만 등 토목 공사에도 단독 또는 컨소시엄 등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알제리에서의 수주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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