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실천방안과 전략 이틀간 논의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009 세계환경포럼’(Global Environment Forum 2009)이 11일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됐다.
이번 포럼에선 ‘21세기 지구환경 전망 및 지속가능 발전을 향한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주제로 ▲기후변화 등 미래 환경전망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경제위기 속의 주요국 녹색뉴딜·녹색성장 전략 ▲기후변화와 대응책 ▲시민사회의 역할 등이 논의된다.
12일까지 이틀간 그룹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며 국내외 고위급 인사와 연구기관, NGO 관계자 등 13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이제는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지난달 열린 G8회의에서 선진국들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감축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2020년까지 중기적인 목표도 구체적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보다 높은 목표설정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전 세계 지도자들을 초청해 기후관련 정상회의를 주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고건 전 총리도 개회사를 통해 “우리가 시급하게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40년 후에는 지금보다 지구 온도가 크게 높아져 대재앙이 발생할 것”이라며 “지구촌 공동노력 없이는 이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기후변화는 전 인류의 생존위기”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녹색성장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높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고 위원장과 안 시장은 포럼 개막 전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환경포럼의 정례화와 인천녹색재단 설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천이니셔티브’(Incheon Initiative)를 발표했다.
아주경제=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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