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일본 우수퇴직기술자 25명과 국내 중소 부품소재기업 25개사 간 기술지도 계약이 체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기술 지도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퇴직기술자 기술지도 사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일본 퇴직기술자를 초청해 국내 기계제조업, 화학공업 분야에서 생산현장기술지도 및 자문활동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해당 분야의 기술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매칭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일본 퇴직기술자와 우리나라 기업 간의 1대 1 매칭상담을 통해 체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2~12개월간 본격적인 기술지도가 실시될 전망이다.
지경부와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은 일본의 전후 베이비붐 세대(일명 단카이(團塊) 세대)가 2007년부터 대거 퇴직하게 됨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 참가의향을 조사하고 희망자를 모집해 왔다.
이를 통해 200여명의 주요 분야별 일본인 퇴직기술자를 확보했으며 작년부터 12개의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경부는 사업 참여 기업들에게 기술자 매칭 지원 외에 자문료와 체재비, 항공료 등 기술자 초청 전체 경비의 30~40%를 지원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일본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일본 퇴직기술자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1대 1 맞춤형 매칭서비스와 함께 연중 상시적인 중개·알선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등 일본 퇴직기술자 기술지도 사업을 국내 중소기업의 생산 현장 기술력 제고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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