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국제기구 유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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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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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동북아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제기구 유치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지난 2006년 6월 유엔 산하 6개 주요 기구 중 하나인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산하 기관인 아.태정보통신기술훈련센터(APCICT)가 문을 열었다.

한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정부간 국제기구는 1996년 설립된 국제백신연구소(IVI)이지만 유엔기구는 아니기 때문에 APCICT가 국내에 처음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ESCAP 회원국 가운데 개발도상국의 공무원과 교육기관 관계자 등에 대한 교육 훈련과 정보통신기술 관련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11일 유엔 방재연수원과 유엔 산하 재해경감국제전략(ISDR) 동북아사무소도 개소했다.

유엔 방재연수원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각종 재해의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전문적으로 모색하는 교육.연구기관으로, 각국의 공무원과 시민단체 관계자를 상대로 방재 관련 교육을 한다.

ISDR 동북아사무소에는 유엔 직원 5명과 소방방재청, 인천시 공무원 등 7명이 상근하면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대만 등의 재해 경감에 관한 국제협력을 조정.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에는 유엔 ESCAP 동북아사무소도 설립될 예정이다.

ESCAP은 유엔의 개발 분야 강화 차원에서 동북아, 서남아, 중앙아 3개 지역의 지역사무소 개설을 추진해 왔으며 인천과 중국 베이징이 동북아사무소 유치 경쟁을 벌여 인천이 성공했다.

동북아사무소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북한 등 6개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협력을 위한 각종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인천에는 이들 4개 유엔 산하 기구 외에도 지난 5월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 사무국이 들어섰고, 6월에는 국내 10번째 유엔 기탁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오는 2012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유엔센터'를 건립, 총 30여개의 유엔 산하 기구와 국제기구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가적인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2일 "인천에 다수의 국제기구가 유치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과 인천의 위상 제고는 물론 투자유치와 국제회의 개최 등을 통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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