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 영업익 4192억원… 전년비 91.5%↑

-신차출시·세제지원·환율상승 3박자 맞아

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신차출시, 세제지원, 환율상승 3박자가 맞으며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두 배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12일 상반기 실적이 판매 50만9784대, 매출 8조1788억원, 영업이익 41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전이익은 551억원, 당기순이익은 44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대수는 미국, 유럽 등 주요 자동차시장 수요 급감(-14.0%)으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으나, 내수판매는 신차출시, 세제지원 등으로 전년대비 24.6% 늘었다.

판매대수 감소와, 중소형차 비중 증가에도 매출액과 영업익은 환율 효과로 상승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두 배에 가까운 91.5% 상승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안정한 세계 자동차시장 상황에도 환율 상승효과와 세제지원 등에 힘입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모닝, 포르테, 쏘울, 로체 등 신차 판매호조로 국내 시장점유율을 25%에서 31%로 높였다. 또 경쟁사 부진을 틈타 미국 시장 점유율을 3.1%로 끌어올렸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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