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WHO와 신종플루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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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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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세계적 팬데믹(Pandemic, 대유행)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팬데믹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녹십자와 WHO는 향후 5년간 팬데믹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WHO는 백신 연구 및 임상시험을 위한 협력과 재정적 지원을 하고 녹십자는 백신 생산을 위한 연구 및 공정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팬데믹 인플루엔자란 세계적으로 대유행돼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전염성을 가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말하는데 이 바이러스는 일반적 계절독감과 달리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며 한번 발생하게 되면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상에는 3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팬데믹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 1918년 발생한 스페인독감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5000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 독감의 영향으로 1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당시 조선총독부 통계연감에 기록된 사례가 있다. 이와 함께 100만명 이상 숨진 1957년 아시아독감과 80만명 이상 숨진 1968년 홍콩독감이 대표적 팬데믹 사례이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도 WHO가 팬데믹 인플루엔자로 지정한 상태이다.

녹십자 개발본부장 이병건 부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WHO와의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 지는 동시에 녹십자의 글로벌 백신 연구개발에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내의 팬데믹 인플루엔자에 대한 방어뿐만 아니라 아시아 팬데믹 인플루엔자 방어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 팬데믹 백신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마리-폴 키니 박사는 "WHO와 녹십자의 협력관계는 WHO가 진행중인 '팬데믹 글로벌 액션 플랜'의 일환으로 아시아지역의 팬데믹 백신 개발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녹십자가 향후 WHO의 개발도상국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 6월8일 영국 NIBSC(영국국립생물의약품표준화연구소)와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신종플루 바이러스 균주를 확보하고 백신의 대량생산을 위한 제조용 바이러스(working seed)를 제조해 신종플루 백신의 시생산을 마쳤으며 현재는 신종플루 백신 원액을 생산 중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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