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000억원 규모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탄소펀드의 위탁 운용사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유일의 탄소펀드 운용 경력 회사로, 프랑스의 세계적 탄소배출권 중개업체 '오르베오'와 업무제휴를 맺는 등 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새로 조성되는 탄소펀드는 우리기업의 해외 탄소배출권 시장 개척 및 녹색금융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탄소배출권 사업에 대한 경험 및 전문성, 전문기관과의 제휴여부, 안정적 수익실현 전략, 온실가스 감축사업(CDM) 사업 특성에 맞는 리스크 관리대책 수립 등이 중요한 선정기준이 됐다"고 밝혔다.
수은은 펀드 운용사가 선정됨에 따라 곧 바로 투자자 모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펀드에는 탄소배출 공공기관, 에너지 다소비 기업, 해외 CDM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은 탄소펀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CDM 사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을 미리 매입할 계획이다. 또 탄소펀드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금융 지원도 벌일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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