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행보에 남북경협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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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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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중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행보에 남북경협주가 들썩였다.

이날 오전 남북경협주는 현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이 미뤄지면서 방북 성과에 대한 기대감 하락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현 회장 북한 체류가 하루 더 연장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 주가도 시세를 회복했다. 면담 성사 가능성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재영솔루텍은 장중 한때 5%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오후들어 주가를 회복하며 전날보다 3.06% 내린 15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재영솔루텍은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김학권 대표가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하락세로 출발한 이화전기와 선도전기도 현 회장 체류 연장 소식에 오후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이화전기는 전일대비 0.26% 소폭 상승했고 선도전기는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 회장 일정 변경으로 가장 뚜렷한 변동을 보인 것은 로만손이었다.

장초반 제자리 걸음을 보인 로만손은 오후부터 상승폭을 키워 6.34% 오른 26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는 각각 전날보다 1.18%, 1.36% 하락한 2만9250원과 6만5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임사무소에서 “현 회장의 체류가 하루 더 연장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북한으로 들어간 현 회장 일정은 당초 2박3일이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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