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월마트 효과···다우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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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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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매판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월마트의 실적 개선 소식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6.58포인트(0.39%) 상승한 9398.1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92포인트(0.69%) 오른 1012.73으로, 나스닥지수도 10.63포인트(0.53%) 뛴 2,009.3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뒤 부진한 소매판매 실적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미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의 예상치 0.1% 증가를 크게 밑돈 수치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전체 소매판매 실적은 0.6% 감소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도 55만8000명으로 전주보다 4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55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라는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상반되는 결과여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소매업체들의 부진 속에서도 월마트의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세계최대의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3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수치를 기록했으며 주당 순수익은 지난해 87 센트에서 88 센트로 약간 상승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85 센트를 다소 상회하는 수준이다.

억만장자인 존 폴슨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지분을 대거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BoA의 주가가 6.7%나 급등하는 등 다른 금융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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