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서울 문화의 밤' 볼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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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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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22일 개최되는 '서울문화의 밤'에 북촌 내 60여 개 박물관 및 미술관을 밤 12시까지 개방한다고 14일 밝혔다.

북촌에는 한국의 전통물품부터 세계 각국의 이색전시품까지 다양한 전시품이 비치된 박물관이 밀집해 있다.

눈 여겨 볼만한 곳으로는 △부적과 민화가 전시된 '가회박물관' △100년간의 생활 유물이 갖춰진 '북촌생활사박물관' △여성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핸드백 특별전을 진행하는 '세계장신구박물관'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 교복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서울교육자료관' △시각장애인의 미술전시회가 열리는 '우리들의 눈 갤러리' 등이 있다.

또 '청원산방', '은덕문화원', '공방연우',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 등에서는 장인들의 전통품 제작시연을 관람하고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 재동초교 사거리에서는 연승제 시합인 '결련택견' 시범공연과 북촌예술단의 궁중무용, 강강수월래, 경기민요 공연이 선보인다.

시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행사기간 동안 북촌 내 12개 유료 박물관 및 미술관을 1만원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문화패스'를 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북촌 문화투어는 도시문화와 서양문화에 길들여져 있는 자녀들에게 멀리 나가지 않고도 전통문화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이색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오감교육프로그램"이라며 "한옥과 함께 소박함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북촌의 문화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매년 8월 넷째주 토요일을 '서울 문화의 밤'으로 지정하고 서울의 대표 야간 관광문화상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북촌뿐 아니라 정동, 대학로, 인사동, 홍대 5개 지역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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