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일정 또 연기… 김정일 곧 만날듯(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8-14 10: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현정은 현대그룹이 회장이 방북 일정을 또다시 하루 더 연장,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당초 이날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당국과 조율해 하루를 더 머물기로 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은 평양에서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과 만찬을 했지만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과 김양건 통전부장과의 정확한 만찬 일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현 회장의 이번 방북 목적이 유씨 석방과 대북 경협 사업 협의 등을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남은 일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만약 현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이 면당이 성사될 경우, 대북사업 재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3일 유씨 석방으로 일단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현안과 관련해 북한당국과 조율이 늦어지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다른 현대그룹 관계자는 "일정이 자꾸 연기되는 것은 북한당국과 각종 현안에 논의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현 회장이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천 대변인은 "현 회장이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만났고 평양 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방북한 현 회장은 당초 2박3일 일정으로 지난 12일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잇따라 체류일정을 연장, 오는 15일 귀환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