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주년 광복절서, 국민민생 5대 지표, 실천방안 제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5일 ‘광복 64주년 경축사’에서 국민민생 5대 지표를 제시하는 등 친서민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대북제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청와대는 이날 “이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는 ‘중도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한 것”이라며 “소득, 고용, 고육, 주거, 안전 등 민생 관련 5대 지표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장과 함께 복지 강화를 통한 국민 삶의 질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대통령이 최근 보이고 있는 ‘중도실용’ 행보와 관련, “분열과 갈등을 뛰어 넘어 화합과 통합의 구심력을 만들어내는 길”이라고 당위성을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도’의 개념에 대해서도 “둘로 나누어 보았던 자유와 평등, 민주화와 산업화, 성장과 복지, 민족과 세계를 모두 상생의 가치로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경축사에서의 또다른 한 축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 언급이다.
청와대 측은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내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중도실용 및 친서민 정책, 이 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 정치.경제.군사.안보 등 다방면에 걸쳐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폭넓은 제안할 예정이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경제, 교육, 재정, 인프라, 생활향상 등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제안을 함으로써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 이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상시적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정치권을 겨냥, 강도 높은 개혁의 필요성을 천명할 예정이다.
권력형 비리에 대한 단호한 척결의지를 밝히는 한편 행정구역 개편 등 제도적 개선안과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비능률적인 정치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철학인 ‘중도실용주의’의 당위성과 구체적인 실천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