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상반기 12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수치다.
대손충당금 적립양이 전년 동기 대비 121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수익이 증가하고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으로 관리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비이자 수익은 출자전환주식의 매각익과 채권 매매수익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0.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을 실시해 판매 및 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총수익경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60.0%에서 52.5%로 개선됐다.
하지만 순이자이익은 2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이자부자산이 증가했지만 부채 금리재조정 시기 불일치 및 안정 자산 확대를 위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변경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총자산 순이익률(ROA)은 0.75%, 자기자본 순이익률(ROE)은 10.07%를 기록했다.
건전성은 크게 개선됐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바젤II)은 15.6%, 기본자본비율은 12.5%를 달성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96bps 증가한 1.70%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NPL Coverage Ratio)은 157%.08%로 전년 동기 대비 50.6% 하락했다.
고객 대출자산은 주택담보대출 매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매입외환과 중소기업대출 부분은 증가했다.
예수금은 양도성예금증서의 감소세에도 불구, 요구불 및 저축성 예금의 증가세에 힘입어 6조7000억원 증가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올 하반기 영업환경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당행은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있고 성장세가 높은 핵심사업부문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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