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지난 6월 말 현재 평균 1.5%인 부실채권 비율을 연말까지 1.09%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털어내야 하는 부실채권 규모는 향후 신규 발생분까지 포함해 20조 원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위원회 추경호 금융정책국장은 14일 "18개 은행 가운데 9곳은 부실채권비율 목표를 1%로 정했고 나머지는 9곳은 1% 초반대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 국장은 "원금이 연체됐지만 대출자가 이자는 내는 대출 채권과 회생 가능한 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여신은 무조건 정리하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을 연말까지 평균 1%로 줄이도록 유도하겠다고 지난 7월 발표했다.
추 국장은 최근 시중금리 상승과 관련,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해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기준금리가 동결된 상황에서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기조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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