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국회 정무위 이정희(민주노동당) 의원에게 제출한 '은행의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액은 25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에 비해 14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반기 증가폭으로는 사상 최대로, 2007년 하반기에는 3조8000억원, 2008년 상반기 7조9000억원, 하반기 10조200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전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73.5%, 지난해와 올해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80%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수도권의 부동산, 건축 규제 완화로 투기 수요가 증가,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이에 따라 주택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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