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정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 회장이 북한일정을 다시 연장하지 않으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금강산 및 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정상화 등 남북 현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다만 현 회장은 방북 기간 동안 북한의 대남 실세이자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져, 남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일 방북한 현 회장은 당초 2박3일 일정으로 지난 12일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잇따라 체류일정을 연장, 이날 귀환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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