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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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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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2일 자살한 탤런트 故 최진실씨의 유골함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기 양평경찰서는 양평군 양수리 소재 남골묘역인 갑산공원에 안치됐던 최 씨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갑산공원 측에 따르면 15일 새벽 묘원을 순찰하던 중 최 씨의 묘가 열려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 씨의 묘소는 묘와 함께 비석까지 깨져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과학수사대와 현지 수사팀을 파견해 유골함이 사라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관이 갑산공원 현장에 나가 유골함이 사라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해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용의자가 대리석으로 된 고인의 납골묘 뒤편을 부수고 유골함을 꺼내간 것으로 보인다"며 "14일 오후 6시에서 15일 오전 8시 사이에 도난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목격자는 없다"고 밝혔다.

최 씨의 유골함 도난 소식을 들은 가족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족 측 관계자에 따르면 15일 새벽 유골함이 도난당한 소식을 듣고 최진영 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현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故 최진실 씨는 작년 10월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온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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