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3조 시장 'u-헬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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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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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3중 센서 독거노인 24시간 모니터링...LG데이콤, IPTV 양방향 의료 서비스

통신업체들이 오는 2010년 3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u-헬스(Health)'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u-헬스는 IT기술과 의료기술을 융합해 언제 어디서나 원격진료·치료·건강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중 정부가 u-헬스와 관련, 종합발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통신업체들이 u-헬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원격진료 가능범위, 의약품 배달판매 허용 등의 문제를 포함한 의료법 개정안을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어서 통신업체들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T·LG데이콤 등 통신업체들은 통신인프라와 서비스를 이용한 u-헬스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정하고 관련 서비스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KT는 독거노인이 댁내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지 감지할 수 있는 동작ㆍ출입ㆍ전기사용 등 3중 센서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독거노인 u-케어(Car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거노인이 일정시간 3중 센서에 감지되지 않을 경우 응급구호기관과 연계해 즉시 대응함으로써 독거노인의 사망 방치를 방지할 수 있다.

KT는 현재 지자체를 통해 약 100명의 독거노인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만성질환자를 위해 전화망과 연동해 혈당·혈압 등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측정기기를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만성질환자의 생체 데이터가 u-헬스센터로 전송돼 누적 관리되고 환자 내원 진료 시에 측정데이터를 활용해 진료 및 처방에 사용함으로써 합병증과 병세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LG데이콤은 인터넷TV(IPTV)의 양방향 기능을 이용해 u-헬스 서비스를 개발해 오는 11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방송통신융합 보건의료분야 'IPTV 양방향 서비스 시범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 관련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IPTV를 이용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집안에서 △원격 의료상담 및 결과 △만성질환 등에 대한 상세정보 및 질병 관리 △의약품 가격, 효능ㆍ효과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의료법 개정으로 혈압ㆍ혈당 체크를 통해 건강 상담과 처방전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불필요한 병원내방으로 인해 지불되는 건강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데이콤은 연말까지 시범서비스 결과 분석 및 활성화 방안을 연구해 내년 중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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