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이산가족 상봉 등 5개항을 골자로 한 교류사업에 합의했다고 17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밝혔다.
전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뒤 발표된 보도문은 "민속 명절인 추석에 금강산에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의 상봉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금강산 제일봉인 비로봉 관광을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을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대와 아태평화위는 남측 인원의 군사분계선 육로 통행과 북측지역 체류를 원상대로 회복하기로 합의해 개성공단 출입문제가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공동 보도문은 또 "개성관광을 곧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혀 개성공단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 문제 해결 가능성도 내비췄다.
한편 보도문은 김 위원장과 현 회장은 따뜻한 담화를 나눴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따라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협력사업을 적극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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