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귀환...실내악 콘서트 '7인의 음악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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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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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과천, 23일 부산, 24일 대구, 25일 인천, 26일 서울서

   
 
 
실내악 콘서트 ‘7인의 음악인들’이 돌아왔다. 실내악이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97년 첫 공연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 클래식계를 놀라게 했던 7인의 음악인들이 7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22일 과천시민회관대극장을 시작으로 23일 KBS 부산 홀, 24일 대구계명아트센터, 2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이어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중단되었던 공연은 고환율로 인한 외국공연 유치 부담을 덜고 국내 젊은 연주자들의 실력 약진에 힘입어 7년만에 다시 열리게 되었다.

7인의 음악인들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던 국내 음악인 7명이 한 무대에 오르면서 시작되었다. 초연 당시 '7인의 남자들'이라는 공연 이름으로 정명훈, 한동일, 강동석, 양성원, 최은식 등 당대 최고의 솔로이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후에는 남성 음악인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백혜선 등 여성 음악인들도 합류해 폭넓은 연주를 보여주게 된다. 2000년대 들어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카지모토 등 일본의 아티스트들이 합류하여 국제적인 실내악 공연으로 발돋움했다.

올해 공연은 신구의 조화가 눈에 띤다. 지휘봉 대신 피아노 앞에 앉은 정명훈을 비롯해 첼리스트 양성원, 비올리스트 최은식 등이 1997년 초연 멤버로서의 무게감으로 원숙한 음색을 선보인다. 이에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김수연, 첼리스트 송영훈 등 젊은 음악가들의 재기발랄함이 더해져 균형을 이룬다.

7인의 음악인들은 자주 연주되지 않는 까다로운 프로그램을 연주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새로움을 안겨주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 또한 이유라․김수연․양성원․최은식이 슈베르트 현악4중주 제12번 다단조로 콘서트의 문을 연다. 김선욱․김수연․송영훈이 쇼스타코비치 피아노3중주 제2번 마단조와 정명훈․이유라․김수연․양성원․최은식이 슈만 피아노5중주 내림마장조 등을 선보인다. 입장권 4만~10만원. 문의 02-518-7343.

아주경제= 이정아 기자 ljapcc@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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