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운북복합관광레저타운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당초 기대했던 외자유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자칫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17일 인천관광공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계 합작사인 ㈜맥도에스앤디와 운북복합관광레저타운 조성사업을 위해 5억 달러 외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3개월 안에 외자유치 성과를 내야하며, 기한을 넘길 경우 자동 파기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맥도에스앤디는 약속기한인 지난달 말까지 외자유치에 실패, 운북복합관광레저타운 조성사업이 공전을 거듭 하고 있다.
레저타운이 들어설 자리는 지난 2001년 인천시가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고시한 지역으로 온천수를 활용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가 기대돼 왔다.
이 때문에 인천관광공사는 지난해 일본 등 해외자본 5억 달러를 유치키로 약속한 ㈜맥도에스앤디를 사업시행자로 지정, 오는 2015년까지 중구 운북동 산 252 일대 33만여㎡에 온천리조트 등을 갖춘 복합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레저타운에는 온천장을 비롯해 비즈니스호텔, 콘도미니엄, 일본식 전통 여관 등 모두 1000실이 넘는 숙박시설과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며 향후 대안을 만들 것"이라며 "다른 사업시행자를 찾는 방법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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