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신종플루 '주의보'···직장내 확산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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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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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하면서 기업들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안이한 초기 대응이 안타까운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기업들도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직원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멕시코와 일본 오사카 및 관서지방에 대해 '출장 자제령'을 내리고,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대해서는 '출장 유의 지역'으로 격상했다.

부득이하게 해당지역 출장이 계획된 직원에게는 유의사항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출장 복귀후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회사에 알리도록 했다. 

업체 측은 "이번 조치는 신종플루에 대한 대응 단계 수위를 유지하는 정도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향후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신종플루의 기업체 감염 확산 가능성에 따라 기존 해외 출장자에 대한 건강검진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지 법인 직원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는 등 예방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해당지역 출장 전에 사전 유의사항에 대해 숙지토록 하고, 출장자에게는 마스크와 체온기 등 신종플루 예방 장비를 무상 지급하고 있다.

해외출장 빈도가 잦은 종합상사의 경우도 직원들에게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개인 위생법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현지 동향 파악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상사는 해외 현지 동향을 회사 게시판에 수시로 업데이트하면서 임직원과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이상징후가 발견시 본사에 즉각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사내 공지사항를 통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도 예방관리 지침과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향후 신종플루 유행이 확산될 경우에 대비해 국내 기업은 불요불급한 대면 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직원 수련회 등 대규모 모임을 연기하는 등 비상업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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