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월 평균 525만원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비씨카드(431만원), 삼성카드(381만원), 롯데카드(310만원), 현대카드(270만원) 순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 삼성, 현대, 비씨, 롯데카드 등 5개사의 월 평균 급여는 지난해 351만1000원에서 올해 388만9000원으로 10.8%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직원수는 600여명 준데 비해 급여 총 지출액은 5.6% 늘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카드업계에서 가장 많은 월급을 주고 있었다. 이 회사 직원수는 지난해보다 900여명이 줄었지만 급여총액은 5.5% 늘어났다. 이에 따라 1인당 월 평균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 392만원에서 올 상반기 525만원으로 33.9% 급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서 500명 이상이 퇴사했는데 그 부분이 상반기 보고서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실제 연봉 수준은 현대카드가 제일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 비씨, 삼성, 신한, 롯데카드 순으로 연봉이 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의 경우 연봉 수준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오래 근무한 사람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평균 급여가 타사보다 낮게 나왔다. 현대카드의 평균 근속연수는 2.63년으로, 평균 근속연수가 7~9년 정도인 비씨, 삼성, 신한카드보다 매우 낮은 수준이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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