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달중 개각…의원 2~3명 입각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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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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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8명 인사검증 지경부 장관에 임태희·최경환 '물망'

청와대가 국정쇄신 차원에서 8월 중 개각을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입각할 정치인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계 의원 8명이 최종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가 당내 정치인을 상대로 인사검증에 들어간 상태”라며 “최소한 2∼3명 정도 입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권 등에 따르면 친이계에서 3선의 임태희·정병국·원희룡 의원과 주호영·나경원(재선) 의원 등 5명이고 친박계는 서병수(3선), 최경환·진영(재선) 의원 등이 최종 후보군이다. 다만 이들 중 청와대로부터 자기검증진술서 작성을 요청받은 의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임 의원과 최 의원이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핵심관계자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는 실물경기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여권에서 오랫동안 정책을 다뤄왔던 정책위의장(임 의원)이나 수석정조위원장(최 의원)이 유리한 고지에 서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 의원은 “공무원출신으로 오랫동안 당에서 정책부문을 맡아왔기에 지경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아직 청와대에서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장관을) 맡게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당 일각에서는 친이·친박 안배차원에서 친박 측에는 지경부 장관을, 친이 측에 문화관광부· 환경부 장관을 맡기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개혁성향그룹인 민본21 관계자는 “친박 배려차원에서 덩치가 큰 지경부 장관을 서 의원이나 최 의원에게 맡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 의원 측은 이와 관련, “청와대에서 입각이나 자기진술서 작성 요청이 오지 않았다”며 “현재로선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후임 문화부 장관으로는 친이계 나경원 의원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나 의원은 인지도가 높은데다 한나라당 국회 문방위 간사로서 미디어법 처리에 기여한 점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녹색성장을 주도할 환경부 장관에는 원희룡 의원(저탄소녹색성장국민포럼 공동대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원 의원측은 “지경부나 환경부 장관으로 입각 요청이 올 경우 맡을 생각”이라며 “미래지향적인 녹색성장을 위해 그간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각의 핵심인 후임총리에는 정운찬 서울대 총장, 김종인 전 의원 등이 한때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 총장이나 김 의원 등이 한때 검토된 적이 있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좀더 젊고 참신한 인물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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