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친환경 그린아일랜드로 거듭난다"

정윤열 울릉군 군수(사진 왼쪽) 와  에너지관리공단 이태용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그린아일랜드 선언문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울릉도가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춘 친환경 그린아일랜드로 거듭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17일 울릉군청에서 울릉군과 신재생에너지 및 자연 순환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울릉도를 그린아일랜드로 만들기로 합의하고 선포식을 개최했다.

울릉도는 여의도 규모의 약 9배로 1만여 명이 거주하는 섬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울릉도가 바닷바람을 이용한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자급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부터 에너지관리공단은 울릉군에 소형풍력을 단계적으로 보급해 펠렛보일러,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축산분뇨, 폐기물 등 자연 순환 시스템을 차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7일 에너지관리공단과 경상북도 간에 체결된 기후변화대응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도서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그린아일랜드 푸진에 필요한 사업타당성 검토와 기술지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울릉군 뿐 아니라 경상북도 전체의 에너지사용계획 수립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 울릉도 그린아일랜드 조성에 이어 앞으로 그린시티, 그린빌리지 등 신재생 에너지를 널리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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