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급식비 1000만원 횡령 공무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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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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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공무원이 가짜 공문서를 만들어 저소득층 학생 급식비 1000여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감사원에 따르면 대구시 수성구청에서 학생 급식비 지급업무를 담당하던 7급 직원 A씨는 가상의 급식업체가 지난해 7월 한 달간 88명의 학생에게 1047끼의 급식을 제공한 것처럼 급식확인서와 급식비청구서 등을 허위로 작성했다.

A씨는 이를 통해 올해 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150만 원의 급식비를 빼돌렸다.

A씨는 구청이 급식업체에 급식비를 지급할 때 동(洞) 주민센터에 보관된 식사권을 확인하지 않고 급식 일수만 간단히 표기된 급식확인서와 급식비청구서만 제출받아 검토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감사원은 A씨에 대해 파면 조치하고, 학생 급식 지원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수성구청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농·산·어촌 통폐합 대상학교가 아닌데도 교육과학기술부가 보통교부금 100억원을 지원한 사실도 적발했다.

감사원은 이 때문에 올해 4월 현재 우선적 통폐합 대상 676개 학교 중 344개 학교만 통폐합돼(추진율 53.3%) 계획상 목표추진율 70.7%에 미달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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