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17일 "국립현대미술관의 법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이날 언론사 미술담당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법인이 아니라 정부기관이지만, 외국의 주요 미술관은 다 법인"이라며 "루브르박물관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도 모두 법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국립현대미술관은 예산을 타서 건물 짓고 보수하느라 컬렉션할 예산이 없지만, 국립현대미술관 직원이 기부를 받으려 하면 기부금품모집금지법 위반이 된다"면서 민간 부문의 기부와 지원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차관은 소격동 옛 국군기무사령부 부지에 미술관을 건립하는 문제와 관련, 현재의 기무사 건물을 리노베이션하는 방안을 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기무사 부지 내 국군서울지구 병원의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무조건 없앨 수는 없다"며 "추후 어느 시점에 (병원이) 옮겨가면 (미술관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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