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7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만나 7박8일간의 방북 결과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현 회장이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현 장관과 만나 전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동에서 협의한 내용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현 회장은 이날 발표된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재개 등 현대와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간의 5개항 합의 외에 우리 정부에 전하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현 회장은 이날 경의선 출입사무소로 귀환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발표된 합의사항 외에 김정일 위원장이 별도로 제안하거나 요청한 것 있느냐'는 질문에 "발표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오간 다른 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밝힐 사안이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현 회장은 북한 방문 중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 및 비로봉 관광 개시, 금강산 관광 편의와 안전 보장 ▲육로통행 및 체류 관련 제한 해제 ▲개성관광 재개 및 개성공단 활성화 ▲백두산 관광 개시 ▲추석때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5개항에 합의, 공동 보도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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