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경기회복 지연 우려···다우 2%↓

뉴욕 증시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6.06포인트(2.00%) 하락한 9135.3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4.36포인트(2.43%) 떨어진 979.73으로, 나스닥지수도 54.68포인트(2.75%) 내린 1930.8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중국 상하이 지수가 5.8%나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의 하락소식으로 개장 초부터 하락세로 출발한 뒤 이내 낙폭이 1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오전부터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런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는 일본의 경제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내각부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4∼6월(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9%(연율 3.7%) 증가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경기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면서 정유업체 등 에너지 관련주들도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인 알코아와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각각 6.4%, 4.0% 하락하면서 다우지수를 끌어내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의 금융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택용품 유통업체 로우스도 2분기 순이익이 19% 감소하면서 월가의 예상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0.3%나 급락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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