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블랙베리' 제조사로 유명한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림·RIM)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17일(현지시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극복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100곳(100 Fastest-growing companies)을 선정하고 '림'을 1위로 평가했다.
포춘에 따르면 림의 주당순이익(EPS)은 최근 3년간 84% 증가했고 매출은 77% 늘었다. 같은 기간 총수익률은 45%에 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인기를 모은 블랙베리는 미국에서 최근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꼽힌다.
급성장 기업 2위로는 미국 반도체 메이커 시그마디자인스(Sigma Designs)가 선정됐다. 포춘은 이 회사가 블루레이 플레이어 매출과 인터넷TV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은 계약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그마디자인스의 EPS는 3년새 338% 늘었고 매출은 104% 증가했다.
이밖에 상위 5위권에는 중국 인터넷 기업 소후닷컴(sohu.com·3위) 미국 온라인 보험회사 이빅스(Ebix·4위) 광고 및 프로그램 배급업체 디지패스트채널(DG FastChannel·5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3년간 EPS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시그마디자인스(338%)였고 매출은 미국 방산기업 포스프로텍션(Force Protection·32위)이 195%를 기록, 증가폭이 가장 컸다. 총수익률은 미국 커피업체 그린마운틴커피로스터스(Green Mountain Coffee Roasters·11위)가 88%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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