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 첫 우주발사체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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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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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19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이번 나로호 발사는 '우리 땅에서 우리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발사를 하루 앞둔 18일 "나로호는 전날 발사대 장착을 완료했고 발사대와의 각종 연결장치, 탑재 장비 등에 대한 최종 점검도 마쳤다"며 "발사 하루 전에는 예정된 대로 오전 11시부터 7∼8시간에 걸쳐 최종 리허설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리허설은 모든 전기적 점검을 비롯해 발사체, 지상설비, 자동발사체계 등 각종 부문에서 발사 당일과 똑같은 순서로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19일 발사 당일에는 발사 3시간 전인 오후 1시30분께 기상상황과 안전을 최종 점검하고 연료주입이 시작된다.

이후 발사 예정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기상 상태와 주변 환경 역시 발사에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 20분 전 최종 발사사인이 내려진다. 이어 발사 15분 전부터는 자동 카운트다운이 개시된다.

교과부는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 상황과 발사 당일의 기상조건에 따라 발사가 연기될 수 있음을 고려해 오는 26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설정했다.

현재 나로우주센터에는 기술적 문제 등을 검토하기 위한 한국-러시아 비행위원회가 꾸려져 있으며, 정부는 발사상황관리위원회를 가동시키고 있다.

100㎏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목적의 나로호 개발 사업은 지난 2002년 8월 시작됐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04년 10월 러시아 후르니체프사와 발사체 시스템 협력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나로호는 1단 액체 엔진과 2단 킥모터(고체연료 엔진)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로, 1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나로호는 발사된 후 200여초 뒤 위성을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발사체 1단이 분리된다. 이후 고도 200㎞쯤에서 2단 킥모터가 연료를 다 태우고 난 뒤 100여초 후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가 분리된다. 발사 후 정확히 540초가 되는 이 시점에서 나로호 발사의 성공 여부는 확인된다.

과학기술위성와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12∼13시간 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 첫 우주센터로서 우리 우주개발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나로우주센터는 지난 6월11일 준공식을 가졌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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