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유럽전략형 MPV ‘벤가(Venga)’ 공개

기아차 벤가(Venga)/기아차 제공

기아차가 씨드에 이어 제2의 유럽전략차종이 될 소형 MPV(다목적 차량) 벤가(Venga)의 외관을 공개하고 다음달 열리는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Kia No.3(기아 넘버쓰리)’의 양산형 모델인 벤가(Venga)는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발된 기아차의 새로운 유럽전략차종이다. 내년 초 유럽에서 본격 판매된다.

벤가(Venga)는 ‘오다, 가다(영어로 come)’란 의미의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의미와 발음에서 활동적이고 개성 있는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기존 다목적차량(MPV, Multi Purpose Vehicle)들이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달리, 벤가(Venga)는 기능성과 스타일 모두를 겸비한 ‘신개념 도시형 MPV’로 개발됐다.

기아차 벤가(Venga) 대시보드/기아차 제공

스타일에서는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표현했다. 넓은 앞 유리창과 이어지는 듯 한 파노라마 선루프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전장 4068mm, 전고 1600mm에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 2615mm로 실내공간이 넉넉하다.

엔진은 1.4ℓ, 1.6ℓ 가솔린 및 디젤 총 4가지 엔진이 장착되며, ‘오토 스톱’이라 불리는 ISG(Idle Stop & Go)가 적용됐다. 이 장치는 경제운전을 위해 정지하면 엔진이 꺼지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다시 시동이 걸린다.

기아차는 내달 1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벤가를 비롯해 씨드 개조차, 쏘렌토R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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