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엑스포 민관합동지원단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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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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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엑스포 민관합동지원단 회의가 18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문화 올림픽이 될 ‘2010 상해엑스포’가 약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데 따른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공동위원장인 이윤호 지경부 장관과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유관기관장과 12개 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해 한국의 상해엑스포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추진 과제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상해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민관합동지원단 내에 실무위원회와 콘텐츠조정위원회 등을 두고 이를 통해 기업분담금, 전시컨셉, 콘텐츠 등과 관련한 사항을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한 상해엑스포 홍보를 위한 기념우표 발행을 추진하는 등 홍보사업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엑스포 기간 중 주요행사에는 정관계, 경제계, 문화계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현재 중국 상해 포동 지역에 위치한 아시아국가 구역에 6000㎡ 규모의 단독국가관을 건립 중이다. 지난 5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갔으며 금년 말 완공될 전망이다.

이 구역에 참가하는 국가는 독일·스페인·아랍에미리트(UAE)·영국·일본·미국 등 12개 국가로 한국관의 주제는 'Friendly City, Colorful Life(和諧城市, 多彩生活)‘다.

이는 세계인들이 다채롭게 소통하고 융합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도시 문화와 비전을 연출하겠다는 뜻이다.

지경부는 국가관과 별도로 우리기업들 역시 포서(浦西) 지역의 기업관 구역에 ‘Green City Green Life'를 주제로 한국 기업관을 설치해 참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업관에는 금호아시아나·두산·롯데·삼성전자·신세계이마트·포스코·한전·현대기아차·효성·LG·SK텔레콤·STX 등 12개 기업이 공동으로 3000㎡ 규모의 기업연합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경부는 민관합동지원단을 통해 상해엑스포를 우리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국가관 내 한식 홍보관을 운영해 한국의 대표 메뉴와 전통주, 식재료 등을 전시하고 시식 코너와 비빔밥 퍼포먼스, 김치 만들기 등의 이벤트도 실시한다.

아울러 지경부는 엑스포를 찾는 참관객이 7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상품의 개발 및 홍보에 나선다.

여수엑스포 홍보를 위해 한국관 내에 여수엑스포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홍보로드쇼 등을 개최키로 했다.

한편 상해엑스포는 내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6개월에 걸쳐 ‘Better City, Better Life(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생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세계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한 등록엑스포로서 지경부는 면적과 투자규모 등 모든 면에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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