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경전철의 장점을 혼합한 바이모달 차량은 전용 전자기 궤도와 일반도로에서 모두 운행할 수 있으며 자동운전이 가능해 좁은 도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고 운행시간의 정확도가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013년까지 1400억여 원을 들여 인천공항철도 청라역과 가정오거리역 및 청라역(이상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오가는 바이모달 급행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바이모달 급행버스는 공항철도 청라역~가정오거리역으로 연결되는 8㎞ 구간과 가정오거리역 인근 청라지구에서 석남역(인천도시철도2호선)을 잇는 3㎞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인천 2호선 석남역은 도시철도 기본계획상 서울지하철 7호선과 연결될 예정이어서 바이모달을 이용한 뒤 석남역에서 철도로 갈아타면 서울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향후 청라지구의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공사와 사업비 투입에 대한 최종 협의를 벌인다는 구상이다.
또한 시는 오는 10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 뒤 빠르면 내년 10월부터 바이모달 차량에 대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지구 연장은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사업비 문제 등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그 대안으로 신교통시스템을 도입해 공항철도, 서울7호선 등과 연계되는 친환경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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