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 기능성복합신약 임상시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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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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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제약은 18일 기능성복합신약 'HL-007'의 첫 환자투약을 시작으로 임상시험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HL-007은 고혈압 치료제인 암로디핀과 고지혈증 치료제인 심바스타틴의 기능성복합제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심바스타틴은 스타틴계 약물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며 고혈압 치료제인 암로디핀 또한 칼슘 채널 차단제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한올제약이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기능성 복합신약 'HL-007'은 투여한 두 가지 약물이 동시에 방출되지 않고 3~4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방출되는 시간차 용출형 복합제로 약물상호작용을 감소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기능성 복합신약은 두 가지 약물의 동시 투약시 발생하는 근육통증 발생의 위험이 적고 지질저하제의 간대사도 원활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존 약물대비 부작용 감소와 약효 극대화 측면에서 효과가 기대되는 신약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세의대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하는 이번 임상시험은 1상 임상시험으로 오는 2010년 8월 종료되며 허가 및 약가신청 절차를 거쳐 2011년 5월 발매 예정이다. 신 물질 신약이 아니므로 임상 1상만으로 제품 허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발매 시기가 빠르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HL-007은 보건복지부의 사업화 지원과제에 선정돼 신약과제로 2년간 임상비용 6억원을 지원받고 있다"며 "동일 성분 복합제로는 국내 최초이기 때문에 특허로 보호받아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올제약은 HL-007의 국내 판권 라이센싱을 국내 대형제약사와 현재 협의 중에 있으며 제품 경쟁력과 특허에 의한 독점성으로 인해 발매 후 조기에 연간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품목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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