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의 해외시장 공략이 정착을 벗어나 수익을 창출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시장의 포화상태와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예전부터 설립한 해외법인이 현지화에 정착한 것은 물론 의약품 수출에 있어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은 현 상황으로는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약품 수출에 어느 정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여 해외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약회사 1위인 동아제약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총 49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치료제(DA-9701), 아토피치료제(DA-9102), 천식치료제(DA-9102), 위염치료제(DA-6034), 호중구감소증치료제(DA-3031) 등이 그것으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현지화 전략을 성공시킨 대표적인 제약사로 손꼽히는데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경우 최근 5년간 40%에 이르는 성장률을 보이며 정착단계를 벗어났다. 특히 북경한미는 어린이용의약품으로 출발해서 현재까지 굉장한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라인을 성인용의약품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에 설립한 일본한미약품은 일본 내 주요 제약회사와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에 유럽한미약품도 세웠다. 아울러 미국시장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들 법인들 시작으로 완벽한 글로벌기업으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법인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5개국에 해외판매법인을 설립해 우루사, 루피어, 알비스 등의 제품을 시작으로 80여개의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상위권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최신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cGMP)을 갖추고 해외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녹십자, 동화약품, 대웅제약, LG생명과학, 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 cGMP수준의 공장을 구축했거나 이를 위한 생산시설 마련에 한창이다. 부광약품과 일동제약, 신풍제약(항생제 라인)도 올해 안에 cGMP수준의 신공장 완공을 목표로 공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이 밖에 동아제약(2012년부터 순차적 건립), 보령제약(2011년 예정), LG생명과학(2010년3월 예정) CJ제일제당(2010년 예정), 안국약품(2010년9월 예정) 등이 대규모의 cGMP공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현지 법인을 가지고 있는 제약회사들은 어느 정도 안정기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는 수출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될 cGMP생산시설의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국내제약사들의 글로벌화는 순항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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