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통령서거) 정치권 충격...애도 물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8-18 17:1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과 시민단체, 경제계 등 사회 곳곳에서의 애도가 이어졌다.

정치권은 특히 국회에 대형 근조현수막을 게시하고 국회기를 조기로 게양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큰 정치지도자를 잃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과 관련해 "민주화와 민족화해를 향한 고인의 열망과 업적은 국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이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애도 표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남북 및 이념 간 화해와 화합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과 함께 고락을 함께 한 분으로 역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며 "시대의 정치거목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애도했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위대한 지도자 한 분을 잃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윤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누구보다도 민주화, 인권,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숭고한 뜻이 국민 화합과 남북평화로 승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어버이를 잃은 것처럼 황망하고 허전하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우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화해와 평화통일, 서민과 중산층의 권익보호를 위해 평생 헌신한 위대한 지도자였다"며 "민주당은 고인의 뜻을 계승해 민주주의, 남북통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자유선진당 등 야권도 고인의 마지막을 애도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순탄치 않았던 정치역경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셨던 김 전 대통령은 끝까지 왕성한 노익장을 보여주셨다"며 "고인이 남긴 많은 족적과 업적들은 후대의 역사가 바르게 평가하고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논평에서 "시대의 큰 별이 졌다"며 "한국의 민주주의 그리고 민족의 화해협력에 크나큰 족적을 남기신 지도자이자 큰 어른인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겨레와 함께 슬퍼하고 애도한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평생을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한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고인의 서거를 통해 남북관계와 민주주의 발전에 하나의 큰 교훈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