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빌 클린턴재단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용감하고 강력한 이상을 가진 지도자였다"며 한국이 심각한 경제위기를 넘어서게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을 닦고 국제적으로 인권을 보호하는데 앞장선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이후 나는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 그와 함께 일하는 영광을 누렸다"면서 햇볕정책이 한국 전쟁 이후 어느 때보다도 영속적인 평화에 대한 희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인 힐러리와 나는 우리의 좋은 친구였던 김 전 대통령을 그리워할 것"이라며 유족과 한국 국민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한 당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방북할 것을 권유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조문단에 포함될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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