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와 분향소 주변의 교통관리 등 질서유지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임시 빈소가 설치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사저가 있는 마포구 동교동,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광장 등 빈소나 분향소 주변 등에 차량 혼잡 상황을 관리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30개 중대 2천40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과 전·의경은 질서유지 과정에서 자칫 추모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언행에 특별히 유의하도록 사전 교육을 받았으며, 모두 가슴에 검은색 근조(謹弔) 리본을 달고 근무하게 된다.
경찰은 "국민적인 추모와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평상 근무복을 입고 엄숙하고 유연하게 질서를 유하도록 하겠다. 다만, 추모를 빙자한 불법집회가 열리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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