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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 한국외대 입학처장. |
허용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2010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을 통해 총 정원의 52%에 해당하는 177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도 수시2학기 모집은 영어 및 기타외국어 특기자 전형이 통합되고 유피스(U-PEACE) 국제전문가 전형과 경인지역인재전형이 신설돼 총 7가지 유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외대 수시2학기 모집은 일반전형과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실시된다.
허 처장은 “일반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40%와 논술 6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Ⅰ과 논술 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Ⅱ로 진행한다”며“작년에 비해 논술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많은 인원인 906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Ⅱ는 수시전형 중 유일하게 대학수학능력평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2010학년도 한국외대 논술고사는 전년도와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된다. 허 처장에 따르면 2009학년도에 제시됐던 영어 텍스트는 올해도 1~2개 포함될 예정이다.
그는 “영어 제시문은 현재 고등학교 1·2학년 정도 교과과정에 준하는 정도고 분량은 100~150단어 정도로 해석하는데 큰 어려움 없는 비교적 평이한 글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이 글이 다른 자료들과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서 영어 제시문에서 키워드를 찾아내 주어진 여러 개의 자료들이 어떠한 개념하에서 통일적으로 해석되고 논의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입시에서 한국외대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해 총 674명을 선발한다. 그 중 수시에서는 특별전형의 모든 전형 425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할 계획이다.
한국외대 특성화기반 전형으로 ▲글로벌인재 전형 222명 ▲U-PEACE 국제전문가 전형 20명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잠재능력우수자 전형으로는 ▲리더십 및 사회통합 전형 47명 ▲자기추천자 전형 16명 ▲경인지역인재 전형 120명 등이다.
허 처장은 “글로벌인재 전형은 2009학년도 영어우수자전형과 외국어우수자전형을 통합해 지원자격을 점수로 제한하던 것을 폐지했고 전형방법에서도 에세이를 폐지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는 것. 또한 한국외대는 글로벌인재 전형에 FLEX, TOEIC, TOEFL 이외에 TEPS를 추가했다. 선발하는 외국어분야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다. 공인외국어 성적과 자기소개서로 1차 서류전형을 실시하고 2차 심층면접은 인성면접과 전공면접(해당 외국어)의 다단계 면접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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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 본부 전경. |
그는 “U-PEACE 국제전문가 전형은 국제학부에서 실시하는 전형으로 영어실력을 기반으로 UN 및 국제기구 등에서 활동하길 희망, 국제전문가로 성장할 안목과 소양, 미래상을 가진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U-PEACE 국제전문가 전형 입학생은 UN과 우리대학이 공동 학위 과정을 설치한 유엔평화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해 졸업한 후 UN 등 국제기구로 진출할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U-PEACE 국제전문가 전형 합격자는 전원 1년간 장학금이 지급된다. 2년차 이후엔 학업성취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전형은 논술과 심층면접 각각 50%씩 적용된다. 면접은 인적성면접과 전공면접(영어)의 다단계 면접이 실시된다.
허용 입학처장에 따르면 리더십 및 사회통합 전형은 고교시절 학교나 학급, 동아리 임원 경험이 있는 학생들과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한다. 리더로서의 소양과 자질, 역경을 딛고 일어선 도전정신이 넘치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허 처장은 설명했다.
그는 “임원활동 경험 자체가 당락의 관건이 되진 못한다”며 “어떤 활동을 어떻게 했으며 자신과 주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1단계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의하며 2단계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40%)와 서류(20%), 심층면접(40%)으로 진행된다.
자기추천자 전형은 한 분야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창조성과 발전 잠재력을 겸비한 학생을 선발한다.
허 처장은 “실적에 대한 증명은 수상실적 뿐만 아니라 자신이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과정에도 주목할 것”이라며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20%, 실적평가 40%, 심층면접 40%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경인지역인재 전형의 경우 용인캠퍼스에 한해 실시한다. 경기와 인천지역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허 처장은 “다양한 분야에 잠재력과 발전가능성, 환경을 극복한 도전정신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며 “학교생활기록부 100%, 2단계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40%)와 심층면접(60%)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한국외대 2010학년도 수시모집은 입학사정관제전형이 확대됨에 따라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의 제출서류가 요구된다.
허용 입학처장은 “자기소개서는 자기신뢰성을 바탕으로 개성있고 솔직하게 자신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며 “심층면접에서는 가치관, 논리적 사고력, 자기소개서의 진실성,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주된 평가요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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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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