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상반기 첫 천만대 돌파
-TV 시장 14분기 연속 1위
-금액·수량기준 점유율 사상 최대치 기록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자는 LCD TV 1070만대를 판매,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판매 텐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LCD TV 505만대를 판매한데 이어 2분기에는 11.9% 증가한 565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LCD TV ‘톱5’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6년 상반기 215만대 △2007년 상반기 503만대 △2008년 상반기 898만대 △2009년 상반기 1070만대 판매 추이를 보여 3년 만에 LCD TV 판매량이 5배 정도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점유율 역시 수량기준 18.8%, 금액기준 23.7%로 1위 자리를 더욱 튼튼히 했다.
저가 LCD TV 업체인 비지오의 선전으로 수량기준 2위로 밀렸던 미국 LCD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2분기에 점유율 17.6%를 기록해 1위를 탈환했다. 금액 기준으로도 28.4%를 차지해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LCD TV 판매 호조로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14분기 연속 1위, 수량기준 12분기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23.0%, 수량 기준 18.2%의 점유율을 보이며 각각 사상 최대 점유율 기록을 갱신했다.
삼성전자의 선전의 바탕에는 지난 3월 출시한 LED TV의 선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LED TV는 상반기에만 5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특히 미국에서는 수량 기준 94.8%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은 90.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LED TV 신시장 창출'에 성공했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 전 세계 LCD TV 시장에서 수량기준 11.8%의 점유율을 차지, 소니(10.7%)를 제치고 수량기준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아울러 전체 TV 시장에서도 소니와의 점유율 격차를 0.6%p 차이로 벌이며 2위 자리를 단단히 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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