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형 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 출하량이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7월 대형 TFT-LCD 패널 출하량은 4892만대로 전달(4687만대)에 이어 사상 최대의 월 출하량을 경신했다.
지난달 매출액도 꾸준한 패널가격 상승으로 전년동월대비 -2.6%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LCD TV용 패널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6.5% 성장하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액에서 LC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기준으로 약 56%다.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27%)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G 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25%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약 52%로, 전년동기(43%)에 비해 9%나 성장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LG 디스플레이가 점유율 25%를 차지해 4개월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4%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처음 8세대 라인의 양산을 시작한 LG 디스플레이와 3번째 8세대 라인의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사상 첫 월 1000만대를 넘어선 이후 3개월 만에 1200만대를 넘어서는 등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가고 있다.
박진한 디스플레이 선임연구원은 "최근 중국과 북미 시장에서 하반기 성수기 시장을 대비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패널 제조사가 일부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패널 수급의 타이트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차질을 빚었었던 글래스 공급이 8월부터 다소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일본 지진으로 인한 코닝의 생산 차질로 인해 수급 차질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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