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통령서거] 허용범 대변인 "국회 본청앞 잔디광장에 빈소·분향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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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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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허용범 대변인은 19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분향소 등과 관련 "현재 여러 검토끝에 국회 의사당 본청 앞 잔디광장에 빈소 겸 분향소를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장례식이 끝나는 날 영결식도 같은 장소에 이뤄진다"며 "본청 앞 잔디광장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금부터 분향소 및 빈소 설치 작업을 하면 최대한 빨리 할 경우 12시간 이후에는 조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일 오전중 조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대변인은 분향소 및 빈소,영결식 장소가 국회로 결정된 것과 관련, "국회에 김 전 대통령의 빈소와 공식분향소 차리는 것은 조문객과 국민들의 접근편의성도 고려했지만 국회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한 것"이라며"김 전 대통령은 6선 의원 출신으로 의회주의자였고 평생을 국회에서 활동하셨던 만큼 빈소와 분향소를 국회에 설치하는 것은 고인의 일생을 돌이켜볼때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앞서 김형오 국회 의장은 전날 유족측과 장례위원회가 희망한다면 국회에 분향소뿐만 아니라 빈소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유족측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국회는 당초 헌정기념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김 전 대통령의 기록 및 영상물 전시를 기획한 바 있으나 이번 분향소 설치로 인해 기록물 전시 등은 추후 별도로 전시하는 기회를 갖도록 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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